[323호 메멘토 0416]

   
 

미안함의 무게는 얼마나 될까? 시시포스가 산 정상으로 올려야 했던, 어차피 굴러 떨어질 그 바윗돌 무게쯤 될까? 창현이에 대한 미안함이 주홍글씨가 되어 가슴에 깊이깊이 박혀 있다.
창현이가 세월호 안에서 마지막으로 전화했을 때, 잠을 자지 않고 받았더라면….
배는 점점 더 기울어가고 바닷물은 쏟아져 들어오는 상황에서 엄마에게 도움을 청하려고 전화를 한 것인데, 왜 ‘믿음 좋다’는 엄마는 아들의 위급한 상황을 전혀 감지하지 못하고 잠만 자고 있었을까?
내 믿음은 도대체 어느 때 어디에 쓰기 위한 믿음이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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