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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로 사는 이유》 외 3종

기사승인 [339호] 2019.01.30  13: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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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 독서] 《복음을 읽다》《교회, 난민을 만나다》《민주주의는 회사 문 앞에서 멈춘다》

   
 

브루더호프 공동체
설립자의 ‘공동체론’

공동체로 사는 이유
에버하르트 아놀드 지음 / 토머스 머튼 해설 / 김순현 옮김
비아토르 펴냄 / 10,000원

브루더호프 공동체의 설립자이자 신학자인 저자가 공동체 생활의 본질을 정리한 책이다. 끊임없이 공동체의 승리를 저해하는 요소들과 대항하며 살았던 저자의 핵심 사상이 담겼다.

공동체에는 훨씬 깊은 것이 있습니다. 아놀드가 먼저 강조한 대로, 자연적인 공동체 주위에는 우리 안에서 벌어지는 삶과 죽음의 투쟁을 무시하는 낙관주의가 기본적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놀드가 강조하고자 하는 바는 공동체는 사람이 세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세우신다는 것입니다. 공동체는 하나님의 작품이며, 공동체의 기초는 친목이 아니라 믿음입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정말로 중요한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토머스 머튼 ‘해설’ 중에서)

 

 


 

   
 

로완 윌리엄스의
마가복음 찬찬히 읽기

복음을 읽다

로완 윌리엄스 지음 / 김병준 옮김
비아 펴냄 / 11,000원

성직자로서, 학자로서 존경받는 저자가 캔터베리 대성당에서 행했던 강의를 묶었다. 일반 청중을 위한 강연을 담은 것이기에 어렵지 않게 읽히지만, 결코 단순하지 않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아무리 낮추어 보더라도 마르코의 복음서는 다른 복음서들만큼 깊은 신학적 관점이 담겨 있는 텍스트입니다. 마르코는 여러 가지 탁월한 이야기 기법과 다채로운 표현을 활용해 자신의 관점과 통찰을 본문에 담아냈습니다. 겉보기에는 단순한 이야기들 안에 깊이를 담아내기 위해서는 탁월한 역량이 필요합니다. … 찬찬히 읽을 때만 우리는 텍스트 표면에 드러난 단순함을 넘어서 그 안에 담긴 더 깊은 주제들 안으로 파고들어 갈 수 있습니다. 그때 비로소 마르코가 다양한 방식으로 전하는 메시지를 들을 수 있습니다. … 마르코 복음서는 인간의 능력, 인간의 기대를 넘어서는 두려운 실재와 마주할 것을 요구합니다. (‘들어가며’ 중에서)

 


 

   
 

난민에게
역사하시는 하나님

교회, 난민을 만나다

신종렬, 탁요셉 지음
도시사역연구소 펴냄 / 15,000원

복음을 전하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은 난민들에게도 적용된다. 책 전반부는 신종렬 목사가 선교 사역에 뛰어들게 된 계기, 간증, 난민선교의 당위성을 풀어내고 있다. 후반부는 탁요셉 선교사가 난민 선교 개요와 전략들을 소개한다.

과거에 교회와 선교단체들이 종말론적 신앙과 함께 ‘주여 다시 오심’과 ‘마라나타’를 외치며 세계 선교를 진행해 왔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슬람권 선교에 대한 한계에 부딪히면서 새로운 도전을 일으키지 못한 부분이 많았다. 그러나 확신하는 것은 우리가 소망 중에 나눈 이 난민 선교는 다시 이슬람권 선교에 새로운 전환을 주고, 추수의 열매를 거두게 하는 선교적인 탄력을 줄 것이다. 그래서 침체되어 온 이슬람권 선교에 자신감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218쪽)

 

 

 


 

   
 

대한민국 직장인을 위한
“정의란 무엇인가”

민주주의는 회사 문 앞에서 멈춘다

우석훈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 15,000원

이제는 우리 직장에서 벌어지는 이 ‘질서정연한 바보짓’을 멈춰야 할 때다. 정치, 경제, 문화 등 영역을 넘나드는 전방위 지식인이자 현장의 경제학자 우석훈이 우리 사회에 ‘직장 민주주의’라는 화두를 던졌다. 대한민국식 ‘직장 갑질’ 현상을 사회과학의 언어와 경제의 논리로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군대식 모델의 상명하복을 극복하는 것, 그게 가장 간편하게 정의할 수 있는 직장 민주주의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박정희 이후로 군대식 문화가 사회 전체적으로 강조되었고, 여기에 외국에서는 듣도 보도 못한 공채를 통한 선후배 문화라는 또 다른 수직 문화까지 결합이 되었다. 군대와 조직폭력배들의 형님 문화가 대기업에서 착 만나서 제대로 꽃을 피웠다. 조폭은 공채로 사람을 뽑지 않아서 깡패들도 기업만큼 서열이 질서정연하지는 않다. 이 정도면 우리 사회에 민주화보다는 근대화라는 단어가 더 어울릴 정도다. (48쪽)

복음과상황 goscon@goscon.co.kr

<저작권자 © 복음과상황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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