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0호 최은의 시네마 플러스] 〈청연〉(2005)과 〈덕혜옹주〉(2016)

   
 

푸른 제비는 무엇을 위해 날았는가?
오래된 영화를 다시 보았습니다. 고향 땅에 푸른 제비(淸燕)처럼 날아들고 싶었던 한 여자 이야기를요.

가난하고 우울했던 소녀 시절 억새풀밭 위를 날아가는 비행기를 보고 꿈을 키운 경원(장진영)은 자라서 일본의 다치가와 비행학교 학생이 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인 1925년의 일입니다. 홀로 현해탄을 건너와 고학으로 비행사 훈련을 받고 있는데요. 경원은 우연히 조선 최고 갑부의 아들 한지혁(김주혁)을 만납니다. 둘은 곧 호감을 갖게 되지만 지혁의 아버지가 찾아와 지혁을 일본군에 입대시키고 맙니다. 일 년 후 지혁은 다치가와 기상대의 장교로 부임해 와서 경원과 재회합니다. 윤종찬 감독의 영화 〈청연〉(2005)은 전 일본 비행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장거리 비행으로 조국의 상공을 날아보겠다는 꿈을 좇는 식민시대 한 조선 여성의 삶을 다루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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