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5호 시사 잰걸음] 사랑의교회 논란, 표절에서 지하 점용까지

사랑의교회는 1978년 3월에 시작됐다. 고 옥한흠 목사와 9명의 성도들이 서울 강남의 가난한 사람들을 전도하기 위해 교회를 개척했다. 처음 이름은 강남은평교회였는데 1981년 9월부터 띄어쓰기 없이 ‘사랑의교회’로 이름을 바꿨다. 옥한흠 목사는 제자훈련에 집중했는데 이것이 큰 호응을 얻으면서 의도치 않게 교회가 커졌다. 어쩔 수 없이 1983년 7월부터 교회 건물을 짓기 시작했다.

교회 건물을 짓는다고 하니까 지역 주민들이 크게 반발했다. 그러자 사랑의교회는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예배실을 지하에 설치하고 지상은 마당으로 만들어 개방하는,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방법을 통해 타협을 이끌어냈다. 흔히 강남예배당이라 부르는 이곳은 1985년 1월에 완공됐다. 강남예배당은 사랑의교회가 2013년 11월에 서초예배당을 지어 옮기기 전까지 약 28년 동안 사용됐다.

사랑의교회는 서울 강남의 초대형교회로 성장했다. 그러나 다른 대형교회와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옥한흠 목사는 “사랑의교회가 비록 강남에 위치해 있지만, 이 나라의 1%도 안 되는 강남의 가진 자들을 위한 교회라는 이미지를 준 일이 별로 없다”고 한 적이 있는데 틀린 말이 아니‘었’다. 대형교회의 문제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었지만 사랑의교회에는 큰 문제가 없었고 오히려 모범적인 교회로 여겨졌다.

구독안내

이 기사는 유료회원만 볼 수 있습니다.

후원구독, 온라인구독 회원은 로그인을 해주시고 인증 절차를 거치면 유료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후원구독(월 1만 원 이상), 온라인구독(1년 5만 원) 회원이 아니시면 이번 기회에 〈복음과상황〉을 후원, 구독 해보세요.

저작권자 © 복음과상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