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7호 시사 잰걸음]

조국 씨가 2019년 8월 9일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되고, 9월 9일 임명되기까지 한 달 동안 대한민국은 온통 조국에 빠져 있었다. 그리고 아직 헤어나오지 않고 있다. 이 글은 끝내 법무부 장관이 된 조국 씨의 일가족과 관련된 논란, 정당들의 경쟁, 언론의 보도 행태, 이른바 ‘스카이’ 학생들의 반발과 그 반발에 낄 수 없었던 수많은 젊은이들에 관한 이야기 등은 쓰지 않는다.

그러나 전격적인 압수수색과 기소를 통해, 그 이유가 정의든 저의든 간에, 자신들이 여전히 대한민국을 뒤흔들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림으로써 그 존재감을 한껏 드러낸 집단에 대해서는 엄격하고 근엄하며 진지하게 써봐야겠다. 그들은 검찰이다. 조국 씨가 적임자네 위선자네 떠들며 다투는 동안, 지난날 검찰이 어떻게 해왔고 앞으로 검찰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희미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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