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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30720전화받은 사람: 정민호 기자“잡지 발송을 중단해주세요. 온라인 기사로만 보겠습니다. 그리고…” 어느 후원 독자였습니다. “제가 2017년부터 구독했고 잡지를 다 모아놨는데요. 이걸 기증받을 곳이 있을까요?” 책이 오는 대로 그대로 쌓여서 기부할 곳을 찾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번 알아보고 다시 연락드릴게요!”2017년부터 지금까지 과월호를 모두 모았다면, 1미터 가까운 길이의 책장이 복상 책등으로 채워진 셈인데요. 과월호가 쌓여서 발생하는 문제는 종이 잡지 구독자라면 누구나 겪을 고민일 텐데, 어쩌다 기증할 곳
#전화벨 소리
정민호
394호 (2023년 0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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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과상황〉 4월호에 ‘오늘과내일’이 소개되었습니다. 복상은 사장과 인턴의 인생책, 애정해 마지않는 잡지예요. 인턴이 그러더군요. 이거야말로 ‘성덕’이라고요. 성공한 덕후! 성덕의 감개무량!걷기도 하고 달리기도 하며 한길만 보고 살았던 사장과 인턴. 늘 걷던 잘 닦인 길이 아닌 울퉁불퉁, 고불고불,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는 아름다운 오솔길을 만났습니다. 낯선 길이라 두렵기도 했지만 용기를 내보기로 했어요. 새로 발견한 그 길을 재미있게 걷고 싶었어요.먼저 그 길에 들어선 이들이 있었어요. 앞서 걷는 이들은 어떻게 이 길을 가고 있나
#복음과상황
복음과상황
390호 (2023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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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21231전화받은 사람: 이범진 편집장작년 봄 한 통의 전화가 왔습니다. 대전의 작은 교회 목사님이었습니다. 후원자로서 복상의 1년 살림살이(재정 결산)를 받아 보시고는, 한 해 적자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후원금을 추가로 입금하셨다고요.1년 구독료 96,000원을 입금한 일산의 작은 교회 목사님도 있습니다. 정기구독은 8만 원이고, 할인 기회도 여러 번 드렸는데 꼭 할인되지 않은 가격으로 구독하시겠답니다.의미 있는 곳에 후원하기를 원하는 자녀들에게 굳이 복상을 추천한 후원독자도 계십니다. 그 후원금은 재정이 부족하던
#전화벨 소리
이범진
387호 (2023년 0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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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다니고 싶지만 안 다니고 있는데, 교회와 멀어지는 스스로를 내버려두고 싶지 않아서 복상을 읽어요. 보수적 성향을 가진 복음주의 사람들이 주로 읽는 이 잡지는 이들에게 시의적절한 사회 담론들을 건네는데요. 한계가 보이면서도 잡지의 서사가 제 삶과 이어져있다는 동질감을 느껴요.‘대화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열린 복음과상황 울타리 모임에서 ‘청년들은 무슨 재미로 복상을 읽느냐’는 창간 독자의 질문에 김자은 전 복상지기가 답했다. 무대에서 청중으로, 그리고 청년 세대로 마이크가 옮겨가자 더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다.이번 울타리 모임은
독자의 소리
김다혜
386호 (2023년 0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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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일, 복상 모임을 시작한 지 1년 9개월 만에 첫 대면 모임을 1박 2일로 가졌습니다. 졸업 이후 뒤엉킨 삶의 모습을 이야기했습니다. 텍스트 읽기에 멈추지 않고 삶의 실천으로 연결 짓는 조그마한 노력들. 텍스트를 넘어 텍스트를 전달하는 사람과 그 사람이 소속된 단체도 하나씩 알아가고 있습니다.각기 서로 맡은 책임도 생겼습니다. 상호관계를 고민하는 이. 공동의 약속으로 후원을 고민하는 이. 각자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돌아가는 모임 진행(인도)까지. 달에 한 번 진행하며 느슨하게 연대하는 모임의 미래를 계속 고민해봅니다.3시간
#복음과상황
복음과상황
385호 (2022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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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연구원 느헤미야 김근주 전임연구위원은 ‘동성애를 옹호한다’는 이유로 주요 교단들로부터 이단 시비를 받아왔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은 2019년(104회 총회) 그가 예장합동 소속 교회에서 특강을 못 하도록 결의했다. 예장합신 경기북노회는 2021년, 그가 협동목사로 있는 일산은혜교회에 “김근주 목사와 여성 목사 사임”을 권고했다(교회는 받아들일 수 없어 교단을 탈퇴했다). 올해는 예장합신 107회 총회에 김근주 목사와 느헤미야의 신학을 조사해달라는 헌의가 올라왔고, 예장통합 107회 총회에서 김근주 목사에 대해 ‘이단
독자의 소리
강경희
383호 (2022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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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도부터 복음과상황을 구독해온 김태환 독자는 초등학생 아이 둘을 키우는 엔지니어 회사원이다. 그는 오산 독자모임을 이끌어왔지만 코로나가 터진 이후 쉬고 있다. 그런 그가 올해 1월부터 복상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기사에 댓글을 달고 있다. 온라인 기사에는 가입자만 댓글을 쓸 수 있어서 댓글이 많지 않다. 그가 기본소득과 2022년 대선 등 정치 이슈를 다루는 글에 꾸준히 댓글을 쓰는 이유가 궁금했다.- 온라인 복상에 꾸준히 댓글을 달아왔다.평소 SNS를 하지 않아 글을 읽고 느낀 바를 기록하는 수단으로 댓글을 이용했다.
독자의 소리
김태환
383호 (2022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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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7일 전국 복상지기 대화모임이 열렸다. 각 지역에서 〈복음과상황〉 독자모임을 이끄는 복상지기들이 모여 복상에 관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평일 오후 7시에 비대면 플랫폼(ZOOM)으로 진행되는 조촐한 모임이었지만, 몇몇 복상지기와 독자가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복상지기 한 분 한 분의 이야기, 복상에 관한 다양한 시각을 접할 수 있었다. 모임에 참석한 이들이 나눈 말들을 골라 지면에 옮겨 싣는다.우재형(김해·창원 독자모임)“창간호부터 지금까지 구독하고 있는 우재형입니다. 의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오랫동
독자의 소리
정민호
381호 (2022년 0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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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받은 사람: 이범진 편집장날짜: 20220614“구독 기간 3년 연장하려고요. 그리고 온라인 구독도 열어주세요.”독자 성함을 확인하는데, 아는 동생이었다. 8년 전, 제주 평화 캠프에서 만났던 정재호 독자. 2년 만의 통화였지만 마감 기간의 사무실 호흡을 고려해, 반가운 마음을 누른 채 공적인 대화로 통화를 마쳤다. 잠시 뒤 그에게 카톡을 보내 전화를 받은 사람이 나였다고 밝히자 ‘형인가 했는데 목소리가 신입 직원인 줄 알고ㅋㅋㅋㅋㅋㅋ’라고 답장이 왔다. (음…, 일단 좋은 의미로 받아들였다.)마침 이번 호에 실린 ‘2022 제
#전화벨 소리
이범진
380호 (2022년 0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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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의 주요 이슈를 기독교인의 시선으로 논리정연하게 정리한 커버스토리가 흥미로워 복음과상황을 자주 본다. 5월호 ‘어린이를 둘러싼 세계’는 어린이에게 선물 사주는 날로 축소되었던 어린이날의 의미를 깊이 있게 들여다 볼 수 있어서 좋았다.이번 호를 읽기 전까지는 어린이날을 ‘방정환 선생님이 어린이를 사랑하셔서 만든 날’이라고 단순하게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일제 치하 핍박 어린 역사에서 유지되어온 소중한 기념일이자 어린이들의 진정한 인격에 대해 묵상해야 하는 날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어린이문화연대 이주영 대표의 인터뷰를 읽으면서
#복음과상황
복음과상황
380호 (2022년 0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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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쌀쌀해서 난로 가동 :)좋다-“그러니 부디, 당신 곁에 영혼의 밤을 지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미 다 알고 있고 옳은 이야기보다는 차라리 “괜찮냐”는 안부를 한마디 건네주세요. … 누군가에게는 그 말 한마디가 캄캄한 밤을 걷게 하는 한 줄기 빛이 될 수도 있습니다.”황정* 페이스북2022년 3월 21일복음과상황 2월호는, 피 같은 돈이 누군가는 너무 없고 누군가는 아주 많은 오늘날의 상황을 우리 기독인은 어떻게 바라보고 살아가는지 보여준다.자본이 노동을 압도하는 자본주의 경제 속에서 나도 자산으로 돈 벌며 일 안 하며 살고
#복음과상황
복음과상황
378호 (2022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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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모아보자는 말. 대다수의 인생이 추구하는 보편적인 명제를 기독교 독립 월간지의 제목으로 만나니 이리 신선할 수가 없었다. 돈을 벌어보자는 말이 아니어서 신선했을 수도 있겠다. 그동안 내가 경험한 몇 안 되는 한국교회에서 들어왔던 돈에 대한 이야기는 대개 납작했다. 맘몬(이라 부르고 돈이라 읽는) 녀석은 언제나 예수님의 호적수였고, 청교도 정신에서 출발한 청빈론과 청부론은 재정 설교의 단골이었다. 절약과 축적의 상징인 청빈론과 노력과 성실의 아이콘인 청부론에 더불어 최근에는 왕의 재정론이 잠시 한국교회의 이목을 끌었던 것 같기도
#복음과상황
복음과상황
377호 (2022년 0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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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눈이 번쩍 떠지며,바로 표지를 들췄다.#복음과상황 @he********2022년 01월 31일“아무리 ‘신령해 보이는’ 기독교인이라고 할지라도, 세계 내에서 한계 지어진 존재인 인간은 뼈저리게 깨달을 수밖에 없다. … 다만 소망할 수 있을 따름이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 하는 물음을 붙잡고 사는 일 아닐까.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p.75~76)#복음과상황@kj*****2022년 01월 29일 “새해의 복을 빌어주기 전 지나쳐버린 죽음들의 꼬리를 붙잡습니다.”- 복음과상황 2022년 1월호 커버스토리
#복음과상황
복음과상황
376호 (2022년 0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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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20208전화한 사람: 정민호 기자이런 구독 방식은 처음이었다. 매월 초마다 전화로 몇 권을 주문하고 보내달라는 요청이 반복됐다. 권수는 그때그때 달랐다. 가끔은 언제까지 꼭 받아야 한다며 우편이 아닌 택배를 요청하기도 했다. ‘용건만 간단히’ 말하고, 입금도 빠르게 하시는 이분의 전화는 왠지 긴장됐다.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잡지부터 발송해야 할 것 같은 느낌….몇 달 만에 용기를 내어(?) 어떤 일인지 물어보았다. 그는 어느 교회 소년부(초등 5-6학년) 담당 교역자인데, 부서를 섬기는 교사 중 생일을 맞는 사람이 있
#전화벨 소리
정민호
376호 (2022년 0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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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ug(크루그). 올해 30대 중반이 된 신지호 지기가 3년 전 경주로 이주해 아내와 함께 시작한 작은 카페 이름이다. 철학자 한병철의 《시간의 향기》에서 따왔다. ‘시간의 향기 를 담는 공간’ ‘모든 곳이 가속화되는 세계 안에서 느린 사색으로 머무르는 정주의 공간’이라는 뜻이다. 코로나와 함께 시작한 자영업으로, 코로나 ‘이전’을 몰라 그저 이 시기를 잘 버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내는 디자인 사무실도 운영하고 있다.)3년 전, 신지호 지기가 서울을 떠난 것은 복잡한 곳이 싫었고, 무엇보다 높은 임대료 등을 고려했을 때 창
#복상지기를 소개합니다
신지호
375호 (2022년 0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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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11209전화받은 사람: 이범진 편집장최근 해외 독자들의 주소를 다시 확인했습니다. 1년 6개월 만에 미국·캐나다를 중심으로 국제우편이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그사이 몇 분은 국내로 돌아오셨고, 대다수는 같은 곳에 머물고 계셨습니다. 두세 분 정도가 “밀린 복상을 다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답을 주셨는데요. 그동안 이북(PDF)으로 받아보셨지만, 추가 비용이 발생하더라도 책으로 받아보고 싶다고요. 국외 독자분들이 종종 한글로 된 월간지가 도착할 때의 기쁨을 표현해주시는데요. 화면으로 접하는 것과 책으로 접할 때의 의미가
#전화벨 소리
이범진
374호 (2022년 0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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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을 고집하면 본질이 변해요. 복음의 순수함을 추구하면서도 변하는 시대에 맞는 예언자 역할을 잘 감당하기를 부탁합니다.”2021년 마지막 한 달, 깊은 생각과 작은 확신을 다시금 갖게 되는 말이다.#복음과상황 #형식과본질 #본질을유지하기위해@ws***2021년 12월 1일꼰대는 매우 유해하다. 꼰대는 상대방에게 관심이 없다. 오직 자신에게만 관심이 있으며, 상대의 관심도 나에게 있어야 한다고 굳게 믿는다. 내일 출근해서 사람들을 만나면 이 책 생각이 많이 날 것 같다.#책스타그램 #복음과상황 #꼰대@gu********2021년
#복음과상황
복음과상황
374호 (2022년 0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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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무경 대구 독자모임 지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뇌연구원에서 치매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특별히 그는 치매와 같은 뇌질환 발생 시 유전자 발현 차이에 따른 분자병리학적 원인에 대해 연구한다. “16년 전만 해도 생화학이나 분자생물학적 관점에서 치매를 연구하는 분들이 국내에 많이 없었어요. 박사 후 새로운 연구 분야를 고민하다가 좀 더 실제적이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관심을 갖게 됐어요.”천무경 지기가 복상을 꾸준히 읽어온 데는 간혹 나오는 과학 관련 기사의 영향이 컸다. 바이오로고스와 프랜시스 콜린스 박사
#복상지기를 소개합니다
복음과상황
374호 (2022년 0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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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에 존재하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끊임없이 위협하는 ‘죄’.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뿐 아니라 창조세계에서도 수많은 생태적 죄를 저지르고 있다. 죄는 단순히 우리가 하는 행위나 도덕적 개념을 넘어선 것이라고 설명한 점이 인상 깊다.#창간30주년키키** 블로그2021년 9월 30일그냥 살도록 두지 않는#복음과상황@91****2021년 9월 7일도착한 이번 달 소중한 양식.@ta*****2021년 9월 29일“홀로코스트나 십자가와 같은 어마어마한 스케일의 죄가 폭로되는 자리가 아니어도, 정직한 시선으로 우리 삶의 자리를 살피면 어디나 그
#복음과상황
복음과상황
372호 (2021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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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부 모임의 차재상 지기는 다른 직함보다 ‘차리보’라는 활동명이 익숙하다. 그는 “성이 차 씨이고, 곰이랑 닮았다고 해서 청년들이 붙여준 별명인데 활동명이 됐어요”라며 웃었다. 차재상 지기는 일상생활사역연구소의 연구원이자 리좀 운동체 ‘청년, 함께’의 비청년 활동가다. 일상생활사역연구소는 예배당뿐 아니라 ‘일상’에서 ‘하나님의 선교’를 발견하고 살아내는 데 주목하는 단체로, 처음에는 캠퍼스 선교단체 IVF 산하 조직으로 출범했다가 2018년 독립했다.일상생활사역연구소가 주목하는 일 중 하나는 청년 미션얼 운동이다. 즉, 청년을
#복상지기를 소개합니다
복음과상황
372호 (2021년 1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