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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전쟁〉필자가 이 글을 쓰고 있는 2024년 3월 12일 현재, 전국 주요 극장에는 이승만(李承晚, 1875-1965) 대통령을 재평가하자는 의도로 김덕영이 감독한 역사 다큐멘터리 〈건국전쟁: 대한민국의 탄생, 그 비밀의 문이 열립니다〉가 상영되고 있다. 2월 1일에 개봉한 이 작품은 다큐멘터리 필름으로는 이례적이게도, 개봉 한 달 정도 지난 3월 11일 기준으로 누적 관객 수가 114만 명(1,144,477명)을 넘었다. 이 기록은 현재 2017년 5월 25일에 상영을 시작하여 약 7개월이 지난 12월 15일에 최종 관객 수
20세기, 한국, 기독교
이재근
401호 (2024년 0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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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삼(梁柱三, 1879-1950?)은 구한말과 일제강점기 한국 감리교회의 초석을 놓은 인물로, 호는 백사당(白沙堂)이다. 양주삼은 “한국 최초의 신학자”(유동식)1) “한국감리교회의 초석을 놓은 인물”(최재건)2)이라는 영예로운 칭호로 불린다. 미국에서 신학석사 학위를 받은 첫 한국인 신학 유학생이었으며, 감리교 신학교인 협성신학교의 첫 한국인 교수였다. 한국 첫 신학 잡지 〈신학세계〉를 창간했으며, 이 잡지를 통해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성서학, 기독론 등을 주제로 다루는 글을 발표했다.양주삼에게 신학자로서의 재능보다 더 두드러
20세기, 한국, 기독교
이재근
399호 (2024년 0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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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치호(尹致昊, 1865-1945)는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전반기 사이, 500년 조선왕조가 마지막 비명을 내지르던 시기에 태어나서, 망국과 일본 제국주의 강점기의 모든 시기를 오롯이 경험하며 살아낸 대표적인 기독 지식인 중 하나였다. 특히 그는 한국인으로서 가장 이른 시기에 해외(일본·중국·미국)로 유학하여 근대 학문과 선진사회를 경험한 탁월한 국제인이었다. 또한 미국 남부를 가장 먼저 경험한 한국인, 미국 남감리회 소속의 첫 한국인 기독교인으로서 해외에서 신학과 인문학을 가장 먼저 공부한 인물이기도 했다. 한편, 그는 독립협
20세기, 한국, 기독교
이재근
397호 (2023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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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지난 100년간 한국기독교를 만든 12인의 증인들필자는 2018년 6월부터 3년간 온라인 신문 〈뉴스앤조이〉에 20세기에 기독교가 전 세계의 종교로 성장하는 데 기여한 인물 20명을 다루는 글을 연재했다. 이 연재물은 2022년 11월에 《20세기, 세계, 기독교: 지난 100년간 세계기독교를 만든 21명의 증인들》이라는 제목의 단행본으로 외양이 바뀐 채 출간되었다. 연재를 진행하던 시기에도 가끔씩 그런 물음을 던지는 이들이 있었지만, 단행본이 출간된 직후부터 내내 후속작에 관한 질문이나 제안이 이어졌다. 20세기 ‘세계
20세기, 한국, 기독교
이재근
395호 (2023년 10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