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4호 커버스토리]

우리는 아직 세월호 사건의 의미규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시신수습도 완료되지 않았고 사고원인 규명도 시작에 불과하다. 정부와 언론이 몰아가는 구원파 교주의 불법과 해경의 무능이 사고와 구조실패의 전모일지, 또한 의혹들이 수면 위 백일하에 드러나려면 얼마의 시간을 필요로 할지 모른다. 이미 세월호 인양에 요구되는 시간이 2년은 걸릴 것이라는 해수부 장관의 언급이 있었다. 해결의 합리적 절차조차 의도적인 방해에 막혀 있는 정황들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진실규명이 얼마나 지난한 과정이 될 것인가를 예고해주는 대목이다. 안일한 중립은 이미 진실의 편이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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