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4호 잠깐독서] 《성 하나님 결혼》 《어른은 어떻게 성장하는가》 《초기 기독교의 예배와 복음전도》

기독교 변질, 이전과 이후

   
▲ 알렌 크라이더 지음, 허현 옮김, 대장간, 10,000원

사회를 포용하고 물질을 통용했지만, 물질주의는 멀리했던 초기 기독교 공동체의 모습을 설명하는 책. 4부에서는 기독교의 핵심이 변질되기 시작하는 ‘기독교국가체제’(Chritendom)를 다루면서, 교회가 국가권력과 결탁하기 시작하면서 변질되었음을 강조한다.

권력을 누리며 기득권 층의 종교로 자리잡은 기독교가 서서히 힘을 잃어가고 있는 기독교국가체제 이후(post-Christendom)의 시대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상황 속에 있는 교회가 기독교국가체제가 시작되기 이전(pre-Christendom) 시대의 교회로부터 배워야 하는 것은 논리적 귀결이며, 이것이 이 책을 저술한 알렌 크라이더의 목적입니다. … 이 책의 영문 제목은 ‘Worship and Evangelism in Pre-Christendom’입니다. 알렌 크라이더는 이 책을 통해 기독교국가체제 이전의 교회를 단순히 따라하는 것이 아닌 그들로부터 영감을 얻어 맘몬과 국가와 자기 배를 섬기는 길에서 돌이켜 그 예수를 따르라고 역설하고 있는 것입니다. (‘역자 서문’ 중에서)
 


하나님과 이웃을 위한 사랑의 훈련

   
▲ 카일 데이비드 베넷 지음, 정옥배 옮김, IVP, 13,000원

묵상, 금식, 고독, 안식 등 신앙 훈련의 본질을 파고드는 책. 이웃을 위한 습관, 생명을 불어넣는 행습이 왜 필요한지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하게 설명한다.

우리가 언제나 수다를 떨고 있기 때문에 이웃이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기회를 얻지 못한다면, 우리는 이웃을 사랑하는 것인가? 우리가 이웃의 말을 듣고 그 말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어떻게 이웃을 사랑할 수 있을까? 우리가 이웃이 말하도록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참으로 이웃의 덕을 세우고 이웃에게 능력을 부여할 수 있는가? … 말로 이웃에게 상처를 입힌다면 그리고 이웃이 자기 말을 할 수 없을 만큼 너무나 많은 말을 퍼붓는다면, 우리는 이웃을 사랑할 수 없다. … 침묵 훈련을 통해 입과 혀를 훈련하는 것은 매일 하는 일상 활동들을 통해 이웃을 사랑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작지만 중대한 방법이 될 것이다. (6장 ‘수다쟁이 통제하기’ 중에서)


성·결혼의 통념에 맞서는 크리스토프 아놀드의 메시지

   
▲ 요한 크리스토프 아놀드 지음, 원마루 옮김, 비아토르, 12,000원

브루더호프 공동체를 이끌었던 크리스토프 아놀드가 결혼과 이혼과 독신, 성과 순결, 자녀와 부모 됨에 대해 들려주는 이야기. 수많은 미혼자들 및 기혼자들을 상담한 경험과 통찰을 토대로 지금 우리의 삶과 연애, 부부관계를 돌아보라고 쉽고도 명료하게 말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자유연애라는 신화를 당연시 하고, 젊은 세대는 성적 자유를 만족의 비결로 믿는다. 지난 수십 년간 사람들은 성혁명이 옳다고 간절히 믿고 싶어 했지만, 다수에게는 분명 무언가 끔찍한 문제가 생겼다. ‘성의 해방’은 자유를 제공하지 않았고, 무수한 사람이 상처입고 고립되었다. … 자기가 그리스도의 제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 사이에도 결손 가정, 매 맞는 아내, 방치되고 학대받는 아이들, 죄 많은 관계와 같은 극심한 고통이 존재한다. 그러나 강력한 부르짖음 대신 무관심만 있다. 우리는 언제쯤 정신을 차리고 이러한 무관심이 우리를 망치고 있다는 것을 깨달을까? (‘서문’에서)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 배워야 할 것들

   
▲존 헤네시 지음, 구세희 옮김, 부키, 16,000원

존 헤네시는 우리에겐 생소하지만 미국에서는 ‘실리콘 밸리의 대부’로 널리 알려진 인물로, 스탠퍼드 대학 총장으로 무려 17년간 재임했으며 구글 창립자들을 비롯한 숱한 인재들을 제자로 키웠다. 그가 자신의 인생 여정에서 체득한 ‘10가지 성장의 조건’을 들려준다.

의사 결정 과정에 공감이 개입하면 안 된다고 믿는 사람들이 여전히 학계, 특히 업계의 리더들 중에 많다는 사실은 놀랍기만 하다. 중요한 의사 결정은 실증적인 사실과 데이터, 그리고 감정이 배제된 판단에 근거해야 한다는 것이 그들의 생각이다. 그러나 …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공감은 어떤 결정을 내리고 목표를 세우는 데 항상 고려 요소가 되어야 하며, 행동으로 실천하는 데 중요한 체크 포인트가 되어야 한다. 데이터에 인간의 조건에 대한 깊은 이해와 관심을 더하면, 모두의 행복을 뒷받침하는 의사 결정이 탄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4장 ‘Empathy_타인의 마음을 들여다 볼 줄 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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