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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은 고통 당하는 자들의 증인이어야 한다

기사승인 [350호] 2019.12.30  11: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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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0호 레드레터 크리스천] 폭력·인신매매·노예노동에 맞서는 인권 활동가 게리 하우겐

게리 하우겐(Gary A. Haugen). 우리에게는 생소한 이름이지만, 새로운 차원의 국제 정의 운동을 전개해 온 국제인권활동가로 현재 미국 대학생들의 가치관과 진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사람 중 하나다. 

하버드 대학과 시카고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한 그는, 1994년 르완다 대학살을 조사하는 유엔 수사팀 지휘를 맡으면서 인생의 대전환을 맞이한다. 증거 조사를 위한 대량학살 현장 방문과 희생자들의 증언을 통해 악의 실체와 폭력, 불의한 현실을 목도했고, 이후 1997년 전 세계적인 폭력범죄와 인신매매(성매매), 노예노동에 맞서 싸우는 인권 단체인 국제정의선교회(International Justice Mission, 이하 ‘IJM’)을 창설한다.

이후 IJM과 하우겐의 활동은 전 세계 약자들의 인권 옹호에 새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받았고, 지난 2012년 미국 정부가 노예제 폐지를 위해 싸우는 리더에게 수여하는 가장 큰 영예인 ‘인신매매척결영웅’(Trafficking in Persons ‘Hero’)상을 수상했다. IJM은 미국 언론에서 “세계를 변화시키는 영향력 있는 10대 기관 중 하나”로 선정되었으며(2010), 매해 여름 방학이 되면 여기서 자신의 삶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힌트를 얻기 위해 미국 전역으로부터 수많은 대학생 인턴들이 IJM 본부가 있는 워싱턴 DC로 모여든다. (실제로 이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우리 동네의 대학생 2명이 이번 여름에 IJM에 인턴으로 간다는 소식을 들었다.) 

1994년 이후 지금까지 게리 하우겐은 외교 문제, 국제법, 인권에 관한 다수의 글과 강연, 인터뷰 등을 통해 저개발국가의 빈곤과 폭력 문제를 알리고 관심을 촉구하며 전 세계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자신의 삶을 온전히 바쳐왔다. 그가 IJM을 세워 현대판 노예제와 인신매매에 맞서 싸운 이야기를 담은 《정의를 위한 용기》(원제: Just Courage, IVP 역간)에 이어, 최근 공공 사법제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저개발국가의 가난한 사람들을 위협하는 ‘폭력’에 맞서 싸운 활동과 경험을 담은 《폭력국가》(원제: The Locust Effect, 옐로브릭 역간)를 펴냈다. 그는 20년째 공공사법제도 개혁에 대해 목소리를 내면서 현지 국가의 법률가, 수사관, 정부기관과 협력하여 사법 체계의 붕괴를 개선하기 위한 기나긴 정의의 여정을 이어오고 있다. 이 인터뷰는 이메일로 진행되었다.

   
▲ 사진: IJM 제공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의 최근 저서 《폭력국가》가 몇 달 전 한국에서 출판되었습니다. 한국의 독자들을 위해 IJM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IJM은 기독 법률가들과 사회사업가, 수사관, 그리고 지역 활동가와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인권단체입니다. ‘모든 사람을 사랑하라, 그리고 억압된 이들을 위하여 정의를 추구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영감을 받은 사람들이 모인 곳입니다. IJM은 종교를 비롯한 다른 어떤 요인에도 구애받지 않으며, 폭력으로 고통받는 빈민들을 보호하고 선의를 지닌 모든 사람들과 함께 협력하는 것을 지향합니다. 또한 불의한 폭력의 희생자들을 위해 전 세계의 기독 교회가 적극적이고 희망차며 효과적인 섬김으로 나아가도록 돕는 데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특별히 우리는 인신매매와 성폭행, 강제노동, 토지수탈, 그리고 임의 구금 등에 초점을 맞추어, 법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불법적인 행위가 일어나는 지역에서 사역하고 있습니다.

대학생 때부터 남아프리카 지역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로스쿨 졸업 후에는 미국 법무부에서 근무했고, 1994년 유엔 소속으로 르완다 내전의 대량학살 수사팀을 지휘하셨지요. 그리고 르완다에서 돌아온 후 IJM을 설립하셨습니다. 
1997년에 동료 몇 명과 함께 IJM을 설립했습니다.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인이었으며 마틴 루터 킹 목사, 윌리엄 윌버포스 등과 같은 믿음의 리더들에게 영향을 받아온 사람들이었습니다. 학대와 억압에 희생된 사람들을 위해 정의를 추구하도록 그들의 삶을 이끈 것은 기독교 신앙이었습니다. 저는 르완다에서 돌아온 이후 정의를 위한 싸움에서 교회가 좀 더 큰 역할을 수행하기를 바랐습니다. 제가 바라는 IJM의 역할은 정의의 문제로부터 분리된 교회와 기독 공동체들이 폭력에 희생된 약자들을 대신하여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기독 공동체의 토대로부터 교회를 움직이게 하고자 하는 열정이 오늘날 우리의 정체성을 설명하는 핵심적인 부분입니다.   

《폭력국가》에 나오는, 세상에서 일어나는 충격적인 폭력과 빈곤의 비극적 실제와 맞닥뜨리게 될 때 우리는 종종 깊은 분노와 무기력한 절망감에 압도되곤 합니다. 게다가 당신이 일하는 나라들은 완전히 다른 사회적, 문화적, 종교적 상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와 같은 시도를 할 수 있었던 계기는 무엇입니까? 
1994년 르완다 대학살 수사팀을 지휘했을 당시, 저는 이 대학살의 가해범들을 재판에 제대로 회부하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대학살의 여파로 제대로 된 재판을 받기 위한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우리 수사팀은 가해자들이 확실히 처벌을 받게 하는 일에 관여했지만, 재판 언저리까지 가는 것 외에 어떤 일도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비극이 애초에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IJM 홍보영상 갈무리

IJM이 막 출범했을 때에는 우리를 필요로 하는 몇몇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도움(services)을 제공했을 뿐 그 이상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다만 저는 작은 규모의 팀을 구성하고 우리의 작은 노력이 교회들에게 격려와 자극을 주어 그들도 이와 같은 일을 감당할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사실 당시에는 제가 하는 일이 빈곤이나 폭력 문제 같은 전 지구적 사안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식조차 없을 때였습니다. 절박한 도움 가운데 있는 누군가의 삶에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 저에게 큰 기쁨을 가져왔고, 저는 단지 그 일을 계속 하고 싶었을 뿐이었지요.

1875년 미국 미주리주의 ‘메뚜기떼 습격 사건’은 인류의 빈곤과 재앙에 관한 비참한 에피소드 중 하나입니다. 당신은 오늘날 저개발국가를 습격하는 ‘메뚜기떼’로 “일상에서 일어나는 만성적 폭력범죄”를 지목하며, 이것이 경제성장과 빈곤완화를 위한 모든 노력을 저해하는 주범이라고 했는데요. 
하루에 1.25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는 극심한 빈곤층의 비율이 52%(1981년)에서 21%(2010년 현재)로 감소했다고 합니다만, 여전히 전 세계의 10억이 넘는 사람들은 지독한 가난 가운데 살아갑니다. 게다가 1.25~2달러로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수는 1981년부터 2008년 사이에 무려 두 배나 증가하여 11억 8천 명에 이르렀습니다. 이는, 다시 말하자면 하루 1달러로 살았던 사람들이 그저 고작 2달러로 버티는 사람들의 대열로 옮겨왔다는 것이지요.  

왜 세상은 여전히 이러한가요? 그동안 식량과 보건 그리고 교육을 통해 세계의 경제발전과 빈곤완화에 박차를 가하려는 노력이 계속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빈곤 사회에서 벌어지는 일상의 폭력들이 그 노력의 효과를 속절없이 훼손하는 것을 간과해 왔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바로 그 가난의 위력에 의해, 기아와 질병 그리고 홈리스와 문맹에 쉽게 노출되었고 다가오는 기회를 놓쳤을 뿐 아니라 폭력에도 취약해졌습니다. 새 학교들이 세워진다고 해도 등하굣길이 안전하지 않다면 가난에서 벗어나는 데 아무런 효과가 없습니다. 식량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원조받은 식량이 도난당한다면 누가 그것을 먹을 수 있겠습니까?

그런 이유로 당신은 폭력 범죄로부터 빈민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으로 공공 법집행 제도 정립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습니다. 저개발국가의 사법제도 개혁이야말로 모든 원조에 우선되어야 하는 근본적인 과제라고 했는데요. 구체적으로 설명해줄 수 있습니까?
성폭력의 위험 때문에 학교에 가기 어려운 어린 학생들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국제보건기구에 따르면, 많은 가난한 여학생들이 성폭력을 당하는 대부분의 장소가 학교입니다. 만약 부모들이 자녀를 보호하기 위해 학교에 가지 못하게 한다면, 더 많은 학교를 짓는다고 해도 아무 소용이 없을 겁니다. 

폭력 범죄에 대한 직접적인 해결책을 다루는 것은 빈곤에 처해 있는 사람들의 현실을 이해하기 위해 중요한 부분입니다. 대부분의 구호 프로그램들은 폭력에 관한 직접적인 해결책을 우선으로 다루는 대신 폭력이 악화시키는 문제들을 해결하려 합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직접적인 해결책일까요? 공공 법집행을 정립하는 일입니다. 세계의 빈민들은 사회안전망에서 벗어나 폭력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유엔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이 넘는 40억 정도가 자신이 속한 사회의 법으로부터 보호를 받지 못한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말하면, 사회가 발전된다 하더라도 그 혜택을 보장받기가 힘듭니다. 

국제 구호 기관들이 인도적 차원의 구호활동만을 고수해온 데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법제도 개혁과 같은 내부개혁은 좋은 의도로 접근한다 해도 결과적으로 내정간섭이라는 오해나 위험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오늘날 국제 기구를 주도하는 대부분의 나라들이 사실상 과거 식민 통치국가였기 때문에(그리고 많은 저개발 국가들이 그들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공공 법집행 개혁에 관여하는 것은 서구식 온정주의의 재현이라는 비판이 있기도 합니다.  
식민 역사를 가진 나라들이 외국의 원조에 의심의 눈길을 보내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식민주의와 연관지어 생각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요. 세계 곳곳에서 온정의 마음을 가지고 도움을 주려는 사람들 중 본질적으로 악하거나 처음부터 누군가를 모욕하려는 의도를 가진 사람은 없을 겁니다. 긍휼의 마음으로 책임을 지려는 태도는 세상에 사랑을 나누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폭력국가》에서 언급했듯이, 저는 저개발국가의 공공 사법제도가 어째서 그들의 가난한 국민들을 보호하는 데 완전히 실패했는지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저개발국가의 사법제도가 안고 있는 수많은 역기능들이 다름 아닌 식민지 시대의 유산이라는 점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IJM이 지향하는 모델은 공공 사법제도를 재편하려는 현지의 노력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식민 시대에서 물려받은 형사사법제도가 단지 힘 있는 자들 뿐 아니라 평범한 일반 사람들에게 모두 선하게 적용되도록 말입니다. 이것을 위해 IJM은 각 나라의 법 집행이 현지 지도자들에 의해 수행되는 모든 과정을 지지하고 지원합니다. 

당신은 헌신적인 지역 리더와 개혁 성향 엘리트들에 의해 의미 있는 성과가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소수의 엘리트 집단에 의해 주도된 제도 개혁은 종종 내부 갈등이나 정치적 이용의 빌미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독재를 정당화할 수도 있습니다. 사법 제도 개혁 프로젝트가 정치적으로 이용될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다시 말하지만, IJM이 하는 일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법이 올바르고 평등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현지에서 진행되는 모든 노력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입니다. 물론 이 같은 강한 법 집행이 지역사회의 사람들에게 위협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느낌은 법 집행이 지니고 있는 강제성,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결국 모두가 법 앞에 평등하게 보호를 받는다는 것은 누구도 법 위에 있을 수 없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성폭력, 강제노동, 임의적 구금, 토지 수탈, 공권력 남용과 같은 일상적 폭력에 만성적으로 노출된 사람들이 그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데는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무력감과 방치로 고통받아온 이들을 위해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세상의 약자들을 위한 정의를 구현하는 일에 있어,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감당해야 할 역할이 주어져 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사람들을 통해 일하시고 우리는 그분의 선한 일을 위하여 지음받은 자들입니다(엡 2:10). 그리스도의 몸에 속한 지체들에게 실재하는 다양한 역할이 주어졌습니다. 하나님은 사람마다 구체적인 능력과 기술을 부여하셨는데 그에 따라 우리는 모두 세계 곳곳의 최전방 기수로서, 각 나라와 문화의 전문가로서, 공공 사법 전문가로서, 국제 기업 전문가로서, 이야기를 전하는 소통가로서 세상을 섬길 수 있습니다. 

   
▲ 미 국무부 '인신매매척결영웅상' 수상 모습. (사진: US Department of State/위키피디아)

여기에 더하여, 전 지구적인 교회(the Global Church)는 폭력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삶을 위하여 다음과 같은 부문에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첫째, ‘가르침’입니다. 지구적인 교회는 모든 그리스도인과 전 지역사회를 일상적 정의와 하나님의 정의로운 마음에 참여시키는 주목할 만한 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둘째, ‘중보기도’입니다. 우리는 폭력에 효과적으로 맞서기 위하여 중보로 지원하는 전 지구적인 교회가 필요합니다. 도움이 필요한 구체적 지역들에 하나님께서 구원과 구조를 보내주시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IJM 역시 세계 곳곳에 우리의 직원들과 의뢰인들, 그리고 구체적인 활동을 위해 중보하는 기도의 동역자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셋째, ‘겸손한 섬김’입니다. 사법 개혁에 관한 일은 지루할 정도로 오랜 시간과 꼼꼼한 작업을 요구하며 이 일에 참여하는 교회들은 빛이 없는 섬김, 즉 폭력에 직면한 빈민들을 보호하는 일을 요구받게 됩니다. 예를 들어 예전에 한 협력 교회가 우간다로 팀을 보내 토지소유권 서류를 수집하는 일을 했는데, 이 작업으로 인해 토지소유권이 망자(亡者)의 미망인에게 있다는 증거를 빠르게 법원에 제출할 수 있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우리가 우간다에서 하는 사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세계 선교의 추세는 여전히 복음 전도와 교육 환경 확충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저개발 국가에서 사역하는 교회들의 현 정책에 어떤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빈곤 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폭력입니다. 교회를 개척하거나 교육을 제공하는 것으로 폭력에 짓눌린 사람들이 당하는 고통을 경감시킬 수 없습니다. 눈에 보이는 사랑의 실천이 없다면, 그리고 우리 형제 자매들이 여전히 어려움 가운데 있다면, 우리 안에 사랑이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에서 길가에 쓰러진 사람을 일으켜 세운 사람은 대제사장이 아닌 사마리아인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폭력의 문제에 용기 있게 직면해야 하며 고통당하는 자들의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그들의 고통을 내버려 두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한 몸입니다. 주어진 역할은 다르지만 서로를 경시하면 안 됩니다. 폭력을 저지하는 일에 은사를 가진 구성원들은, 다른 지체들이 복음을 전하고 가르치는 일로 섬기도록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전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이 속한 지역사회의 안전망을 확고히 하는 일에 앞장섰습니다. 저는 법 집행과 법률, 사회사업에 전문적으로 훈련받은 그리스도인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이 부르심에 응답하기를 소망합니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불의와 빈곤에 저항하는 한국의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하나님과 함께 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불의와 빈곤의 문제를 다루는 추동력은 하나님으로부터 오기 때문입니다. 이 일을 위해 그가 우리에게 맡긴 부분은 사실 ‘쉬운 멍에’(easy yoke, 마 11:30)입니다. 우리의 섬김에 성령의 열매가 맺힐 때까지 필요한 모든 힘은 하나님으로부터 옵니다.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할 수 있지만 의지와 인내만으로는 방법이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의 일에서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 없이는 열매를 보기 어렵습니다. 스스로 해보겠다는 생각은 감당할 수 없는 짐을 떠안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공동체 안에서 여기에 참여하는 여러 나라의 사람들과 함께 기쁨을 느끼며 이 일을 해나간다면, 기나긴 여정을 걸어가기에 충분한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심연수
본지 해외편집위원. 


 

[게리 하우겐의 주요 저서]

   
 

정의를 위한 용기

이지혜 옮김 / IVP 펴냄 / 2011년

하버드 출신의 미 국무부 소속 변호사였던 저자는 왜 안정된 삶을 내려놓고 폭력, 인신매매, 노예 제도로 신음하는 사람들을 구출하는 일에 뛰어 들었을까. 이 책은 그가 국제정의선교회(IJM)를 세워 피해자들을 구출하는 현장에서 발견한 정의를 말한다. (원제: Just Courage)






 

   
 

폭력 국가

빅터 부트로스 공저 / 최요한 옮김 / 옐로브릭 펴냄 / 2015년

저자가 IJM을 설립하여 활동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저개발국의 부패한 사회 현실과 사법 제도를 고발하는 책. 저개발국 빈민을 위협하는 폭력과 인신매매, 빈곤 등 끔찍한 현실을 개선하려면 세계 시민의 관심이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원제: The Locust Effect: Why the End of Poverty Requires the End of Violence)

게리 하우겐 goscon@goscon.co.kr

<저작권자 © 복음과상황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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